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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노트르담 대성당서 화재 2개월 만에 첫 미사

송고시간2019-06-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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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의 흔적 고스란히 남은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
'화마'의 흔적 고스란히 남은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

(파리 AP=연합뉴스)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저녁 파리 구도심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붕이 훼손되고 검게 그을린 모습. 사진은 Gigarama.ru가 항공 촬영해 17일 공개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 bulls@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 2개월 만인 15일(현지시간) 첫 미사가 열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사는 이날 오후 6시 노트르담 대성당의 동쪽 성가대석 뒤에 위치한 성모 마리아 예배실에서 열린다.

미셸 오프티 파리 대주교가 이끄는 미사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30여명만 참석한다. 절반은 성직자이며 절반은 일반 신도들이다.

대신 이번 미사는 가톨릭 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반 예배자들은 안전모를 쓸 예정이다.

이번 미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매년 6월 16일 제단 봉헌 기념식을 개최해 온 것에 맞춰 열린다.

파리 대교구의 패트릭 쇼베 노트르담 성당 주임 신부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정말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저녁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붕괴하는 피해를 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이내에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재 이후 매일 150여명의 노동자가 잔해를 치우고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두 개의 큰 흰색 덮개가 대성당에 씌워져 있다.

노트르담 교구 측은 대성당 앞 광장을 다시 대중에게 개방하는 방안과 관련해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이 승인하면 교구 측은 광장에서 저녁 예배를 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건 공사 기간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을 맞이할 임시 성당을 노트르담 앞 광장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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