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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銀, '디지털통화' 검토…단기 도입은 어려워"

송고시간2019-06-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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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총재 밝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 콘퍼런스에 설치된 비트코인 시세 모니터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 콘퍼런스에 설치된 비트코인 시세 모니터

[로이터=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통화'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모스크바 서부 스콜코보 혁신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을 포함해 많은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그러나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가 곧 시행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국가 전체로 통용되는 디지털통화라면 사적 자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신뢰성과 함께 교란 없는 운용이 보장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을 비롯해 이러한 기술은 더 성숙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타스=연합뉴스]

기술적 문제 외에 사회적 준비 정도도 중요하다고 나비울리나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어떤 나라는 거의 현금 없는 사회가 됐지만 현금을 선호하는 나라도 있다"면서 "그들이 무슨 수상쩍은 작업을 해서가 아니라 사생활과 익명성을 중요히 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익명성이 없는 디지털통화가 유통되려면 사회가 그에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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