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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미 FOMC 이번에 금리인하 신호 강하지 않을 것"

송고시간2019-06-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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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 파월 연준 의장 (PG)
트럼프 대통령 - 파월 연준 의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 기폭제가 돼 반등 중"이라며 "소위 보험성 금리 인하(insurance cut)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보험성 금리 인하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1995년 당시 금리 인하 이후 경기 사이클이 추가로 연장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사용한 표현으로, 선제적 금리 인하를 통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침체를 막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상쇄해줄지가 관건이지만 현재 금융시장은 올해 말까지 연준의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 중이어서 기대가 다소 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성 금리 인하라는 것은 그만큼 선제적이라는 의미이지만 실제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충분히 상쇄해줄지 확신하기는 어렵고 연준이 그만큼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는 그렇게 부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 FOMC에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조심스럽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6월 28∼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이벤트를 앞두고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가능성은 작다"며 "2주간 반등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탄력적인 반등을 이어가기에 한계가 있어 본격적인 주식 투자 비중 확대 시점은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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