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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구인난' 악용…선불 1억3천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송고시간2019-06-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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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37)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2018년 2월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 O호(42t) 선주를 상대로 "다른 어선에서 받은 선불금을 갚아주고, 추가로 선불금을 주면 1년간 선원으로 일하겠다"고 속여 모두 1억3천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추가 조사를 벌이고 박씨를 오는 18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선원을 구하기 힘든 구인난을 악용한 선불금 사기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선불금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불금 지급 시 반드시 신원을 확인하고 승선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불금은 가급적 소액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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