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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 리치 공복에 섭취 '주의'"…인도·중국서 집단사망

송고시간2019-06-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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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우 기자
신재우기자

덜 익은 리치 함유 히포글리신·MCPG 성분 저혈당증 유발

리치
리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덜 익은 리치를 먹을 경우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공복 섭취를 피하고,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 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열대과일 리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에 따른 뇌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가 2∼3배 더 많아 공복에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의식불명·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인도에서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집단으로 사망하고, 중국에서도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숨졌다.

식약처는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때 현지에서 덜 익은 리치·람부탄·용안 등 열대과일을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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