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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 40∼50명 거느리는 당 될 것…정계개편 신호탄"(종합2보)

송고시간2019-06-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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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기자회견 열고 "한국당 역할 기대할 수 없어…탄핵은 촛불 쿠데타"

"朴 전 대통령과 컨택 없다 할 수 없어…'신공화당', 제2의 친박연대 아냐"

"황교안 체제, 보수세력 아우르지 못해…정신 바짝 차려야"

자유한국당 탈당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탈당하는 홍문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 하고 있다. 2019.6.1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은 18일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보수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의 탈당 기자회견 및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전날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홍 의원은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세력을 규합해 신당인 '신공화당'(가칭)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내년 총선 전에 국회의원 40∼50명 정도를 거느리는 당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제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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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KaEZM8owzE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거대한 정치음모와 촛불 쿠데타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의 산으로, 날조된 정황이 갈수록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며 "'탄핵 백서'를 제작해 기록의 왜곡을 막자고 반복해서 말했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이를 당부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탄핵에 동참해 보수 궤멸의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의원들은 잘못을 고하고 용서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신당 창당은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정당의 외연 확장으로 평가되는 게 옳다"며 "지금 비록 당을 떠나지만 애국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 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 하는 홍문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6.18 yatoya@yna.co.kr

그는 "가까운 의원들일수록 부담을 줄까 봐 이러한(함께 탈당하자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며 "보수우파가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는 가능성에 의혹의 시선도 있지만, 한국당뿐 아니라 다른 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황교안 대표 체제는 보수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많은 이들이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보수우파를 사랑하는 국민들로부터는 외면당할 가능성이 있다. 황 대표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가칭 신공화당이 제2의 친박연대 아니냐'는 질문에 "친박연대는 공천 불이익을 우려한 사람들이 모였던 것이고, 우리는 지난 3년간 보수우파의 단합을 외쳤던 사람들"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공화당' 당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염두에 뒀다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신공화당'이란 이름이 등록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야기가 조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이란 이름을 갖고 당을 창당하면 모든 태극기 세력이 하나로 뭉치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8일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씨가 총재로 있는 '공화당'이 정당으로 등록된 상태다.

한편 홍 의원은 탈당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을 줄 수 있어 공개적으로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컨택'(접촉)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도 밖에서 사람들이 편지를 많이 보내와 관련 내용을 잘 알고 계시고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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