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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한농대 분교 반대 입장 밝혀"

송고시간2019-06-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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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과 이 장관 간 전화통화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사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사

[민주당 전북도당 제공]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돼 전북 내 반발이 거센 가운데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 장관이 분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8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에 대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실상 분교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고 공개했다.

이 장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과 통화에서 "한농대 분교 추진은 현재로서는 검토될 수 없는 상황으로, 혁신도시 건설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반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북도당이 전했다.

이 장관은 "전북도민들의 반대 여론이 극대화하는 상황 역시 한농대 분교 반대 입장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위원장은 "한농대 분교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이면에는 총선을 겨냥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생명 산업이 근간인 전북을 흔들려는 정치적 전략이며, 한농대 설립의 근본과 혁신도시 건설 취지를 저해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한농대 분교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의 반대 입장이 명확한 만큼 도민과 함께 분교 추진을 원천적으로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교일 의원은 지난 12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한농대의 캠퍼스를 전북 이외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전북에서는 "한농대 절반을 경북으로 이전하려는 치밀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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