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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에 거액 사기' 유진박, 경찰 출석해 피해자 조사

송고시간2019-06-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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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철선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매니저에게 거액 사기를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유진박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했다.

경찰은 유진박을 상대로 매니저 김모(59) 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유진박은 경찰이 지원한 통역사와 지인의 도움으로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앞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 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강서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 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 의사 등) 고발사건 관련 피해자 진술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고발인 김씨에 대한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틈타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를 일삼았다는 소문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고발당한 새 매니저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고,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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