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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공포' 짓눌린 美증시, 미중 정상회담 성사되자 '반색'

송고시간2019-06-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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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기대까지…10년물 美국채 금리, 마지노선 2% '초읽기'

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미중협상 타결은 요원 (CG)
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미중협상 타결은 요원 (CG)

[연합뉴스TV 제공]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기대감에 부푼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성사된 데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적 행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하나같이 뾰족한 결과물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사안들이지만, 그만큼 이들 이슈의 파괴력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3.01포인트(1.4%) 상승한 26,465.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08포인트(0.97%) 오른 2,91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86포인트(1.4%) 오른 7,953.88에 각각 마감했다.

다음 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다음주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이날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국중앙방송이 전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이 해결되기는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일단 양국 정상이 머리를 맞댄다는 소식만으로도 '관세 보복전' 공포감을 덜어내는 분위기다.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장의 관심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연준은 오는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 FOMC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번 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향후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는 언급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면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더 강화됐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측은 "선물시장 가격은 '연내 2.5회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연준으로는 이달말 G20 회의의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경제지표 흐름을 더 지켜보고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채권금리는 지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2.03%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017년 9월 이후로 약 20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의 '2%선 붕괴'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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