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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미중 협상 결렬 시 美 7월 금리 0.5%p 인하"

송고시간2019-06-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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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동결
美연준, 금리 동결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낮출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안재균·정희성 연구원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열린 6월 FOMC에서 연준은 금융시장의 기대를 상당 부분 충족시켰다"며 "'인내심' 문구 삭제와 점도표 하향은 연준과 금융시장의 시각 차이가 좁혀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의 수는 8명으로, 3월에는 인하를 전망한 위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에 비해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7명은 50bp(1bp=0.01%) 인하 폭을 전망할 정도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분쟁 결과와 향후 경제지표에 통화정책 방향성이 달려있다고 밝혔으므로 당장 다음 주 예정된 G20 회의와 7월 초 경제지표 결과의 중요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 간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만 5월 이전처럼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연준은 즉각 행동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며 "이 경우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여지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미중 협상이 결렬되고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타나 연준이 7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이 부분 타결 내지 연장되더라도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25bp를 인하한 이후 추가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그다음으로 높다"고 내다봤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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