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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시사에 금융시장 출렁…주가↑ 달러·금리↓(종합)

송고시간2019-06-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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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10년물 금리 2% 붕괴…금값은 3% 급등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20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가와 금값이 오르고 달러 가치와 금리는 급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년 7개월 만에 2% 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 동부시간 기준 19일 오후 8시 28분께 연 1.992%까지 떨어져 2% 선이 무너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10년물뿐 아니라 2년물 국채 금리는 1.7168%로 내려 2017년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3개월물은 2.175%로 내렸다.

금 가격은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 인도분 가격은 한때 온스당 1천394.11달러로 전날보다 2.5%나 급등, 2013년 9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의 금 선물가격도 온스당 1천397.70달러까지 3.6% 상승해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의 주가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21,462.86으로 0.60% 올랐고 한국 증시의 코스피도 2,131.29로 0.31%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8% 급등한 2,987.12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도 2.34% 오른 9,13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로 인해 달러는 급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6.755로 0.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7.47엔으로 0.5%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1,162.10원으로 전날보다 14.0원이나 급락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향후 경기 확장을 유지하도록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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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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