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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시건축 공모전 대상에 페르소나·역사의 조각들

송고시간2019-06-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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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시건축 공모전 대상 수상작
근대도시건축 공모전 대상 수상작

페르소나(왼쪽)와 역사의 조각들. [근대도시건축연구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근대건축 연구와 보존을 위해 설립된 전문가 단체인 근대도시건축연구재단과 새건축사협의회는 올해 '근대도시건축' 공모전 대상에 '페르소나'와 '역사의 조각들'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근대도시건축 공모전은 근대건축 보존과 도시 재생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2017년 시작했다.

올해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후원을 받아 '민주화의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의 문화적 재생'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현대사 비극의 현장 중 한 곳인 남영동 대공분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김수근(1931∼1986)이 설계했다.

공모전 참가 작품 수는 194점이었으며, 대상 2점을 비롯해 우수상 3점, 특별상 2점, 특선 7점, 입선 50점을 뽑았다.

문화재청장상을 받는 '페르소나'는 하늘주택 박주석 씨가 제출했고,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작인 '역사의 조각들'은 구민재·윤산·조윤오 씨가 냈다.

재단 측은 "페르소나는 위장되고 사유화한 대공분실 민낯을 드러낸다는 접근 하에 건드려야 할 부분과 더해야 할 부분, 강조해야 할 부분을 신중하고 명쾌하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의 조각들'에 대해서는 "대공분실을 생경하게 마주치게 하는 새로운 지층과 공간 조각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역사와 현재 관계에 대한 나름의 입장과 해법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근대도시건축연구재단 이사장인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남영동 대공분실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공모전을 계기로 기념관이 어떤 모습이 돼야 하는지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남영동 대공분실 본관 7층에서 열린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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