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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숲의 도시' 조성…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 심는다

송고시간2019-06-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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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열섬·미세먼지 저감 효과 기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숲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춘천시청
춘천시청

춘천시청 청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사회문제가 되는 도시 열섬과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2025년까지 2천만 그루를 시작으로 연도별로 나무를 심어 2050년까지 1억 그루를 심는 나무 심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길과 입체형 차단 숲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한다.

등하굣길 학생의 미세먼지 보호를 위해 학교 주변 나무 심기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숲을 확대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6m 이상의 보도에 나무를 2열로 심는 등 도심 내 모든 녹지를 다층구조로 만드는 방안도 계획했다.

춘천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형 숲도 만들어진다.

옛 캠프페이지 내 시민복합공원을 만들어 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이 이용하는 하천 주변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의암호에 수상 공원도 검토하고 있다.

횡단보도변이나 버스정류장 주변 등 자투리땅에도 교통섬과 그늘 숲 등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시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사업도 확대한다.

춘천시 도시 숲 국제 포럼·2019 아태환경포럼
춘천시 도시 숲 국제 포럼·2019 아태환경포럼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시청 강당에서 도시 숲 조성 실천 의지를 구체화하고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도시 숲 국제 포럼과 2019 아태환경포럼' [춘천시 제공]

시민 스스로 마을 입구와 공터, 폐교에 나무를 심는 가꾸미 사업과 함께 생일이나 결혼, 탄생 등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이 참여하는 반려나무 나누기, 경관법에 따른 사유지 도시 숲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도시 숲 기부문화 캠페인을 정례화하는 등 앞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화해 나가는 한편 녹색사업육성기금 등 사업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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