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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댈러스 연은총재 "더 지켜보자" 금리인하 대세론 경계

송고시간2019-06-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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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긴장 해악 의문…"현시점 완화정책은 과잉·불균형 초래"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댈러스 연은 홈피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달 내로 금리 인하를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캐플런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댈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에세이에서 무역 긴장과 다른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성장을 저해할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와 거리를 뒀다.

캐플런 총재는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에 적합한지 고려하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지켜보는 편이 현명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수주, 수개월에 걸쳐 금융여건의 상태뿐만 아니라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했으나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거론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발표 이후 시장은 일제히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캐플런 총재는 탄탄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인플레이션이 향후 12개월에 걸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강한 고용시장은 가계의 지출과 소비 의욕을 높여 미국 경제가 올해 2%대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캐플런 총재는 무역 긴장이 글로벌 성장 둔화에 영향을 주고 미국 경제 성장률 하강 리스크를 높인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택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캐플런 총재는 "현시점에서 통화정책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책은 궁극적으로 경제에 관리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잉과 불균형이 쌓이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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