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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1촌 1품' 인니 2개 마을조합 체결…"커피·초콜릿 활용"

송고시간2019-06-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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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Village One Product'로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인도네시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선 '1촌 1품'(OVOP, One Village One Product)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CJ그룹은 2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FX수디르만몰에서 행사를 열고 동부자바 블리따르 지역 구윱 산토소 초콜릿 조합, 중부자바 스마랑 지역 따니 마눙갈 커피 조합과 '1촌 1품' 협약을 맺었다.

CJ인도네시아가 현지 마을조합의 커피·초콜릿으로 만든 제품
CJ인도네시아가 현지 마을조합의 커피·초콜릿으로 만든 제품

[자카르타=연합뉴스]

'1촌 1품'은 현지 지역사회 특화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사업으로, 코트라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가 2015년부터 추진했다.

2015∼2018년 1차 3개년 사업에는 삼성전자가 2개 마을, CJ·롯데·KEB하나은행이 각각 1개 마을과 협업했다.

2019∼2022년 2차 사업에는 우리은행과 중부발전이 앞서 참여를 확정한 뒤 각각 2개, 1개 마을조합과 협약을 체결했고, 이날 CJ인도네시아가 협약식을 열었다.

CJ인도네시아는 1차 사업에서 욕야카르타의 쿠롱포로고 마을조합과 손잡고 이 조합에서 생산한 코코넛 설탕을 고정 매입해 뚜레쥬르 빵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또, 코코넛 설탕의 품질관리과 향상, 포장기술, 판로개척을 도와줬다. 해당 조합의 조합원은 1천400명이다.

CJ, '1촌 1품' 인니 2개 마을조합 체결식
CJ, '1촌 1품' 인니 2개 마을조합 체결식

[자카르타=연합뉴스]

CJ인도네시아가 이번 2차 사업에서 손잡는 마을조합은 각각 커피와 초콜릿을 생산한다.

CJ인도네시아는 "협동조합의 커피 품질 개선과 판매 경로 확대를 지원하고, 초콜릿 활용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인도네시아는 조합에서 사들인 초콜릿으로 '초콜릿 시폰 케이크'를 생산해 반둥, 수라바야, 발리 등 매장에서 판매하고, 커피는 인니 전체 뚜레쥬르와 CGV 매장에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빅토리아 인도네시아 중기부 차관은 "초콜릿과 커피는 인도네시아 정부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진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협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자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친구로 지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1촌 1품' 2차 사업에는 포스코도 동참하기로 결정했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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