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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은 美 공격받아도 소니TV 보면 돼"…안보조약 비판

송고시간2019-06-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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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격받으면 미국은 생명·자산 걸고 3차대전 하게 돼"

'펜타닐' 관련 회의 주재하는 트럼프
'펜타닐' 관련 회의 주재하는 트럼프

(워싱턴DC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관한 회의 도중 발언하고 있다. bulls@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일 안보조약과 관련, "일본은 미국이 공격받아도 전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며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맞아 싸우게 될 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생명과 자산을 걸고 일본을 보호하고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소니 텔레비전으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지켜보면 된다"면서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부문처럼 군사 부문에서도 나쁜 것들이 많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거듭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미 CNBC방송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기에 앞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유지된 미·일 안보조약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를 측근과의 대화에서 사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안보조약은 일본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돕는 것을 의무화하지 않아서 매우 일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취재원은 전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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