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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경남 등 10곳 인구줄어…25년후 세종빼고 모두 감소

송고시간2019-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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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25년 후인 2044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급격히 닥쳐오는 인구절벽…고용·성장에 '먹구름'
급격히 닥쳐오는 인구절벽…고용·성장에 '먹구름'

(서울=연합뉴스) 인구감소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인구 문제는 고용과 성장에도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3천679만6천명으로 2017년보다 6만3천명 줄었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 것은 2018년이 처음이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생아실. 2019.2.1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중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 올해 전국 총인구는 5천170만9천명으로 작년보다 0.20% 늘어난다.

전국 총인구는 2028년 5천194만명을 정점으로 202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올해 서울(-0.44%)과 부산(-0.81%), 대구(-0.71%), 대전(-0.60%), 울산(-0.69%), 강원(-0.28%), 전북(-0.93%), 전남(-0.97%), 경북(-0.36%), 경남(-0.19%) 등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서울·경남 등 10곳 인구줄어…25년후 세종빼고 모두 감소 - 2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각 시·도에서 인구 감소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저출산과 고령화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는 출생과 사망 등 자연증감 외에 시·도간 인구이동을 감안한 결과다.

부산은 1996년, 서울은 2010년, 대구는 2012년, 대전은 2015년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된 가운데, 2017년 전북·전남·울산·경북의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했고 올해부터 경남에서도 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통계청은 2035년 강원, 2036년 인천, 2037년 경기·충북, 2040년 충남에 이어 2044년에는 제주까지 인구 감소가 확대돼 25년 후인 2044년 이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로 보면, 2017년 영남권에서 인구 감소가 시작된 이후 2019년 호남권, 2033년에는 수도권, 2038년에는 중부권까지 감소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2017년부터 30년간 서울과 부산 등 11개 시·도의 총인구는 감소하지만, 경기와 세종 등 6개 시·도의 총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인구는 2017년 977만명에서 올해 966만2천명, 2047년 832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경기도 인구는 2017년 1천279만명에서 올해 1천323만8천명, 2036년 1천445만명을 정점으로 2047년에는 1천399만명으로 줄어든다.

2017년부터 30년간 부산(-74만명), 대구(-46만명), 광주(-23만명), 울산(-19만명)의 인구는 15% 이상 감소한다. 같은 기간 경남(-30만명), 경북(-29만명), 전북(-25만명), 대전(-20만명), 전남(-18만명)의 인구는 9∼14%, 강원은 3.2%(-5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의 인구는 2017년 대비 2047년까지 124%(33만명), 제주는 23.5%(15만명), 충남과 충북은 각각 7.6%(16만명), 1.6%(3만명), 인천은 0.8%(2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도간 인구이동을 제외하고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증감만을 보면 올해부터 전국 인구가 0.01% 감소세로 돌아선다.

부산(-0.22%), 대구(-0.10%), 강원(-0.32%), 충북(-0.11%), 충남(-0.07%), 전북(-0.30%), 전남(-0.40%), 경북(-0.30%), 경남(-0.09%) 등 9개 시·도에서 올해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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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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