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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90년대생' 빅데이터 읽어야"

송고시간2019-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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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애드, 중국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콘퍼런스서 마케팅 전문가 조언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주링허우'(90后·1990년대 이후 출생자) 관련 빅데이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중국 현지 마케팅전문가들이 조언했다.

HS애드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전문 애드테크(Adtech·IT를 접목한 광고기술) 플랫폼사 아이클릭과 함께 텐센트(騰迅), 샤오훙수(小紅書), 씨트립(携程) 등 중국 대표 플랫폼 3사의 마케팅 담당자를 초청해 '중국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콘퍼런스 2019'를 열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훙수의 브랜드마케팅솔루션 헤드 예산산은 이날 "한국은 샤오훙수 내 메이크업과 패션 분야에서 언급량 50위 안에 포함될 만큼의 '파워 브랜드'"라며 "한국 기업들이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샤오훙수 이용자들의 구매 결정 단계별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시나리오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산은 그러면서 "구매 행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샤오훙수의 제품 추천 기능은 10% 전후의 높은 구매 전환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HS애드에 따르면 샤오훙수는 최근 1년 사이 사용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해 지난달 기준 2억5천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의 70%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다.

또 다른 발표자로 아이클릭의 이민정 수석이사는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Z세대'를 가진 국가"라며 "이들은 중국의 발전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보다 모바일·SNS 쇼핑에 친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프리미엄 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 광고야말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HS애드 손호진 북경법인장
HS애드 손호진 북경법인장

[HS애드 제공]

예컨대 한국 관광 사업 광고에서 단순히 여행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노릴 것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30일 이내 한국 방문 의지가 높은 소비자'를 선별해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씨트립의 해외광고담당 클로이 왕 팀장도 "정보 탐색, 여행 준비, 실제 방문, 방문 후기 등 단계별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텐센트 해외사업팀 디렉터 앤드류 레이는 온라인 구매 데이터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데이터까지 마케팅에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손호진 HS애드 중국법인장은 "한류는 현상이지 기업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라는 시장만 보고 중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이 성장 전략을 못 찾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우리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 변화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라며 "그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지도를 읽고 분석해내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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