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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휴전에 뉴욕증시 '안도 랠리'…S&P 또 사상최고(종합)

송고시간2019-07-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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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까지 험로 전망에 상승 제한…국채·금 안전자산 하락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힘입어 7월 및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산뜻한 출발을 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미중이 추가관세 부과를 일단 중단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안도 심리가 작용했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7포인트(0.77%) 오른 2,964.33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 2,954.18을 경신한 것이다. 장중 2,977.93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7.47포인트(0.44%) 오른 26,717.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92포인트(1.06%) 상승한 8,091.1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의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유례없는 '6월 강세장'을 기록했다.

6월 월간으로 다우지수는 7.2% 상승했다. 6월 기준으로는 1938년 이후로 81년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같은 달 S&P500 지수 상승률은 6.9%로 1955년 이후로 6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미중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최종 합의까지는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중이 기존에 주고받은 관세폭탄은 여전히 유효해 기업들의 실적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부침을 거듭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뉴욕 증시는 이날도 이 같은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미중 휴전 합의에 대해 "당장의 추가적인 긴장 격화는 없지만 포괄적 합의를 향한 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가격과 금값은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10 bp(1bp=0.01%포인트) 오른 2.031%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수익률을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24.40달러) 떨어진 1,389.30달러를 기록하며 1,400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해 6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국제유가는 미중 휴전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힘입어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1%(0.62달러)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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