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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메디 테디'…병원이 무서웠던 소녀가 만들어낸 발명품

송고시간2019-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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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eqmIAKXQNM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 김윤희 임지영 인턴기자 = 낯설고 두렵기만 한 각종 의료기기. 12살 아이에게 병원은 긴장되는 곳이었다.

특발성저혈소판자색반병(ITP)을 앓고 있는 소녀 엘라 카사노. 엘라는 ITP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링거를 맞아야만 했다.

*ITP(특발성저혈소판자색반병): 혈소판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산된 결과 혈소판이 감소해서 출혈 경향을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자가면역질환 (출처:의학·간호 약어해설 사전)

자신처럼 병원을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엘라. 두려웠던 의료기기를 가려주는 인형을 생각해내다.

5학년 때 자신의 방에 있던 펭귄 인형으로 만든 후 학교에서 열린 발명 컨벤션에서 처음 이 아이디어를 선보인 엘라.

선생님들과 학교 친구들로부터 사업으로 발전시키라는 열렬한 응원을 받게 된다.

그 이후 수정 과정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메디 테디(Medi Teddy).

인형 뒤쪽의 주머니에 수액 파우치를 넣어 보이지 않도록 하다.

특허 등록 후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500명의 아동에게 기부하기 위해 펀딩 시작, 9일 만에 2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이기도 (2019.06.19 기준 2만1천853달러)

메디 테디라는 이름을 가진 만큼 판다나 북극곰 등 다양한 곰돌이 인형을 만들고 싶다는 엘라.

팔과 등 부분에는 벨크로를 부착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옷을 입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원에서도 편안하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엘라의 아이디어 아이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줬다.

[이슈 컷] '메디 테디'…병원이 무서웠던 소녀가 만들어낸 발명품 - 2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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