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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 "성 소수자들, 태국으로 오세요" 이색 홍보

송고시간2019-07-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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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제 뉴욕 월드 퍼레이드에 대표단 파견도

뉴욕 맨해튼의 2019년 월드 프라이드 행진
뉴욕 맨해튼의 2019년 월드 프라이드 행진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관광 대국' 태국이 전 세계 성 소수자들을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색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개인의 성적 지향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성 소수자들이 태국을 찾게 하는 충분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태국 관광청(TAT)은 지난 주말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성 소수자(LGBTQ) 축제 '월드 프라이드'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당시 맨해튼 일대의 성 소수자 축제에 참여한 전체 인원은 300만명이며, 관람객까지 합하면 400만명에 달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게이 퍼레이드 행진이었다고 언론은 평가했다.

이 행사에 태국 관광청이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으로, 대표단은 현지에서 '태국으로 가서 자유로워져라'(Go Thai, Be free)라는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진행했다.

차린야 끼앗랍나차이 TAT 뉴욕사무소장은 성 소수자들에게 '태국에서는 환영받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태국관광청은 미국에만 자신을 성 소수자로 밝힌 이가 최소 500만명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린야 소장은 앞으로 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이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지난 5월에는 성 소수자가 2천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중남미 지역의 40개 여행사 운영자들을 만나 성 소수자들이 태국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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