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결혼반지 찾으러 가다가"…잠원동 붕괴사고로 예비부부 참변

(서울=연합뉴스) 지난 4일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로 숨진 이모(29)씨와 중상을 입은 황모(31)씨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을 지나다 도로 옆 철거 중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건물 더미에 매몰됐는데요. 이들은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이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황씨 부친은 "두 사람은 2∼3년 교제한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였다"며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습니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편집 : 전현우>

<영상 :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7/05 09: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