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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현진 "같은 실수 안하려 해…전반기 내 점수 99점"(종합)

송고시간2019-07-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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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철 기자
옥철기자

"시차 다른데 응원해준 고국 팬에 감사…후반기 끝까지 잘하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똑같은 실수 하지 않으려고 더 집중했습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하고 활짝 웃었다.

류현진, 10승 달성 후 인터뷰
류현진, 10승 달성 후 인터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시즌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고 있다. 2019.7.5 oakchul@yna.co.kr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역투한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반기 활약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에 몇 점으로 주겠냐고 묻자 웃으며 "99점"이라고 답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째를 채운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 "응원해준 고국 팬에 감사"…시즌 10승·통산 50승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MAryUUXLKs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오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총평한다면.

▲ 저번 경기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초반부터 집중해서 강하게 던졌는데 그게 주효했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준비했던 게 좋았다.

(류현진은 지난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3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많이 의식했나.

▲ 아무래도 그게 가장 컸던 것 같다. 저번에 안 좋았는데 또 이어지면 계속해서 안 좋게 흘러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저번 같은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 10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은데 그동안 심정은.

▲ 10승까지 오는 데 많은 날짜가 흐른 것 같다. (류현진은 6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크게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콜로라도와) 경기 말고는 그동안 내 피칭이 좋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후반기에 좋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14년 10승도 전반기 마지막 샌디에이고전에서 올렸는데 기억하고 있었나.

▲ 5년 전 (10승 올린) 기억은 하고 있었는데 그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줄 몰랐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강하고 콜로라도 로키스에 약한 이유가 있나.

▲ 상대성인 것 같다. 샌디에이고에 좋았던 기억이 많아 좀 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고, 반대로 콜로라도는 나한테 강하기 때문에 콜로라도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온다.

10승 달성 후 활짝 웃는 류현진
10승 달성 후 활짝 웃는 류현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볼넷 3개를 내줬는데.

▲ 첫 번째 볼넷은 계획했던 거다. 윌 마이어스가 나한테 좀 강한 편이어서 그랬고 결과적으로 잘 됐다. 하지만, 볼넷 내주면 위기가 오기 때문에 어떤 아웃 카운트가 됐건 안 좋은 건 맞다. 다음엔 (볼넷을) 더 줄여야 하겠다

-- 오늘 경기 중반에 점수 차가 벌어져서 좀 편해졌나.

▲ 점수가 조금씩 나다 보면 투수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한두점씩 점수 나게 되면서 나중엔 편안해졌다.

--올 시즌 최상 컨디션의 비결은 뭔가.

▲ 아무래도 몸 상태인 것 같다. 그게 첫 번째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경기에 나갈 수조차 없지 않나.

-- 전반기 자신의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겠는가.

▲ 99점 줄 수 있겠다. (웃음) (100점에서) 모자라는 1점은 지난 경기에 너무 못 던져서 부족한 점수이다.

-- 오늘 30홈런을 친 코디 벨린저에 대해.

▲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주루면 주루, 한 가지도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선수다. 전반기 30개 홈런을 친 그는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 멀리서 성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미국과 시차 때문에) 경기 시각도 다른데 많이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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