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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불확실성 지속시 금리 인하 필요성 상당 공감"

송고시간2019-07-1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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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원 기자
이귀원기자

지난달 FOMC 의사록…일부 "금리인하 강력한 근거 없어"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성장을 누르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연준 의장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18~1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최근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의견을 표출했다.

특히 대부분의 위원은 미국 경제 전망이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상당수 위원은 기업 심리와 기업 지출, 제조업 활동이 모두 약화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가 일부 모멘텀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수명의 위원들은 향후 경제에 미칠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일종의 '보험적' 정책으로서 기준금리를 조만간 내리는 것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달 19일 FOMC 종료 후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동결하면서도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서면 자료와 답변을 통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강조, 이달 말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할 강력한 근거는 없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또 극히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융시장에 거품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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