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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정애마을 58명 중 폐기물업체 건립 후 4명 암 사망"

송고시간2019-07-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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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전북도의원 "마을 입구부터 화학약품 냄새로 머리 아파"

 김철수 전북도의회 의원
김철수 전북도의회 의원

[전북도의회 제공]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의회 김철수 의원은 16일 도의회에서의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정읍 이평면 정애마을 주민 58명 가운데 4명이 암으로 숨지고 다섯 가족이 타지로 이주했다"면서 제2의 장점마을 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에 비료공장이 건립되고 나서 주민 80여명 중 17명이 암으로 숨지고 13명이 투병하고 있는데 정읍 정애마을 상황이 그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2016년 정애마을 건너편에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들어서고 나서 하수 폐기물, 분뇨 악취, 폐기물 처리용 화학약품 냄새로 주민이 고통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여름에는 창문조차 열지 못할 수준이며, 새벽에도 악취로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마을 입구부터 악취와 화학약품 냄새로 머리가 아프고 목이 칼칼했다"며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노인이 많아지고 주민은 불안에 떤다고 지적했다.

현지 주민은 폐기물 처리 때 나오는 악취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행정기관과 업체에 대한 불신은 최고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북도의 뒷북 행정, 느슨한 행정력이 도마 위에 오르지 않도록 폐기물 수집과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직접 나서 불안과 불신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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