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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한미연습 北비난에 "한미 가을 연합훈련 실시 준비중"(종합)

송고시간2019-07-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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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훈련…준비태세 향상 통한 한반도 방위에 美 전념 보여줘"

한미연합군사령부 '동맹'연습 (PG)
한미연합군사령부 '동맹'연습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다음 달로 계획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것과 관련,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입장에 대한 반응과 연합훈련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한국과 협력해 이 훈련 프로그램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정됐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일상적인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과 연합 준비태세 향상 활동을 통한 한반도 방위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 문답 형식으로 연달아 입장을 내고 8월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한미는 8월 중에 하반기 '19-2 동맹' 연습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동맹(alliance) 연습은 한미 합동으로 매년 3월 시행됐던 키리졸브(KR) 연습과 8월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한 새 연합훈련의 이름이다.

앞서 상반기인 지난 3월 4일부터 12일까지 '19-1 동맹' 연습이 시행됐다. 당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워 게임의 지휘소 연습 형태로 진행됐다.

미 측이 말한 가을 연합훈련은 하반기 '19-2 동맹' 연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은 4월 미 국방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나 상반기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아주 성공적이었지만 우리는 가을 훈련에서 이뤄낼 수 있을 개선점들도 파악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우리 국방부와 외교부는 북한의 비난에 대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진전'을 강조하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한미 양국의 합의로 종료된 바 있다"며 "올해 후반기에는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연습 시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북미 양 정상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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