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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서 떼죽음한 비둘기에서 살충제 성분…수사 의뢰

송고시간2019-07-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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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도심에서 발견된 비둘기 사체
광주 동구 도심에서 발견된 비둘기 사체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떼죽음한 비둘기의 사체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담당 지자체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분석 결과 이달 1일 무더기로 발견된 비둘기 사체에서 기준치 이상 카보퓨란(carbofuran)이 나왔다.

비둘기 소화기관에 남아있던 음식물에서 치사량 수준의 카보퓨란이 공통으로 검출됐다.

카보퓨란은 카바메이트계 독성 물질로 살충제나 농약 등에 쓰인다.

실험용 쥐의 반수 치사량(전체 50%가 죽는 비율)이 체중 1㎏당 5∼14㎎ 정도로 독성이 높다.

동구는 누군가 비둘기를 해칠 목적으로 먹이에 살충제를 섞어 준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비둘기 사체는 이달 1일 오전 9시 15분께 동구 남광주 고가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동구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숨진 비둘기 62마리를 수거해 야생동물 질병 관리기관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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