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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화상병' 확산에 5년째 청정지역 울산도 비상

송고시간2019-07-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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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많아…병 발생지역 농장 방문 자제·소독 당부

춘천 사과 농가서 과수 세균병 의심 신고 접수
춘천 사과 농가서 과수 세균병 의심 신고 접수

2019년 6월 4일 강원 춘천의 한 사과 농가에서 올해 들어 첫 과수 세균병 의심 증세가 신고됐다고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밝혔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최근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배나무와 사과나무에 확산하자 배 과수원이 많은 울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화상병이 확산하자 울산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화상병 발생을 막기 위해 배, 사과 농가에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화상병은 배나무와 사과나무 등 장미과 29개 속(180개 종)이 숙주인 세균병이다.

이들 나무에서 기생해서 발생하는 병이라는 의미다.

발병한 나무는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색하면서 서서히 말라 죽는다.

특히 배나무에 발병할 때 배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2018년 화상병 경고문 붙은 농가
2018년 화상병 경고문 붙은 농가

2018년 7월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과수 화상병 확진 사과농장에 경고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는 2015년 충남 천안에서 처음 발생했다.

2016년부터 방제하고 있지만, 올해 경기도(안성), 충남(천안), 충북(제천, 충주, 음성) 등의 94개 농가에서 63.2ha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울산은 5년째 화상병 청정지역을 지키고 있다.

화상병 병원균은 방화곤충(꽃가루를 옮기는 나비나 벌 등의 곤충), 비바람뿐만 아니라 전정 도구(가지치기용 가위 등), 농작업자 등으로부터 전염이 가능해 발생지역 농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발생지를 방문할 경우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소독 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락스 20배 희석액을 이용해 작업 도구, 장갑, 신발, 작업복, 차량 등에 분무기로 살포해야 한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울산 전체 배와 사과 농가(881개 농가 629ha)에 화상병 예방 약제를 공급해 방제 지도하고 있다.

화상병 발생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 연 2회 조사도 꾸준히 한다.

울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7일 "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때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052-229-5462)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수 화상병
과수 화상병

[울산농업기술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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