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화 소설 '30-50클럽' 영문판 출간

이승우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소설 '거품시대'로 잘 알려진 홍상화가 신작 '30-50클럽'을 외국 독자를 겨냥한 영문판으로 내놨다.

도서출판 한국문학사는 이 소설 영문판 '30/50 Club : A Dialogue on S. Korea, U.S., China and N. Korea'를 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작가는 소설에서 한국이 지난해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가)에 세계 일곱 번째로 가입한 사실을 인류사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그 원동력을 지도자들의 뛰어난 국정 운영 능력에서 찾는다.

특히 30-50클럽 기존 가입국인 미국, 일본, 독일 등 6개국이 모두 식민지 착취를 통해 현재에 이르렀지만, 한국이 피식민지임에도 좁은 문을 뚫은 것은 기적이라고 강조한다.

또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를 이념이나 선호도에 따라 편 가르지 않고 모두 뛰어난 치적을 거둔 지도자로 평가한다.

홍상화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기업 활동을 하다가 소설가로 전업했다.

첫 소설 '피와 불'은 일본에서 번역 출간됐고 1990년대 초반 일간지에 연재한 '거품시대'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신문 연재소설 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lesli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7/17 11: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