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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김해서 '고양이 시점' 릴레이 전시

송고시간2019-07-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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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문화센터·클레이아크미술관, 반려동물 문화 다양한 시각 담은 작품 120점

노석미 작 '여자와 고양이'
노석미 작 '여자와 고양이'

[김해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1인 가구가 급증하고 '혼밥족'·'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를 맞았다.

물론 반려동물 인구는 1인 가구에 한정되진 않는다. 도심 아파트에서도 개나 고양이와 사는 '펫문화'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릴레이 전시 형태로 마련하는 '고양이 시점'은 이런 분위기를 잘 고려한 특별전이다.

10명의 작가가 작품 120점에서 도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접근을 제시한다.

첫 전시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열린다.

제2 전시는 8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에서 이어진다.

첫 전시에서는 김하연, 노석미, 백유미×백정록, 최한진, 치키홍, 트랜스미디어그룹 비온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하연 작가는 작품 '너는 나다'로 길 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고양이의 풍부한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노석미 작가는 실제 고양이를 키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와 고양이'를 화폭에 담았다.

 김하연 작 '너는 나다'
김하연 작 '너는 나다'

[김해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백유미×백정록 작가는 설치 작품 '기억의 시작점'에서 고양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동화 같은 이야기로 들려준다.

최한진 작가는 '아릴랜드 보이'(Island Boy)에서 우리 삶 속 동반자로서 고양이를 통해 주변 동물과 공생의 중요성을 말한다.

치키홍 작가는 '비행유람단_예고 없는 초대장'에서 도심 속 버려진 고양이 인형에 영감을 얻은 캐릭터 '치유치유'의 모험담을 그려낸다.

트랜스미디어그룹 비온디는 미디어아트 기법 중 하나인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통해 자유분방한 고양이의 움직임을 그래픽과 동영상으로 구현하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과 게임 콘텐츠를 마련한다.

이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제2 전시에서는 강경연, 김연, 여상희, 이경미 작가 작품이 소개된다.

강경연 작가는 유년 시절 동물과 함께 성장하며 교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에 얽힌 신화적 상상력을 도자 조형 작품 '데이드림'(Daydream) 시리즈에 담아낸다.

김연 작가는 섬유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천으로 고리를 만들어 '캣고리'로 명명하고, 고양이를 혐오하거나 연민하는 양면적 감정을 표현한다.

여상희 작가는 길고양이 구조 작업에서 목격한 도심 난개발과 이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고양이들의 현실을 사진과 설치 작업으로 보여준다.

이경미 작가는 고양이 우주인 캐릭터를 통해 동물들에 위로받은 개인적 경험부터 동물들과 닮은 인간 군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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