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배기가스로 수소·전기 생산 기술개발 착수

고은지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발전소 배기가스 속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CO2를 물에 녹인 후 반대편 전해질 용액에 알루미늄 같은 금속을 넣으면 전기화학 반응에 따라 작동하는 일종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수소와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우선 당진화력발전소에 CO2 활용 수소 및 전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 설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후 상용화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사회적 책임과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7/17 17: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