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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올림픽 티켓 따낸 우하람 "1차 목표 달성…결승서 더 잘할게요"

송고시간2019-07-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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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박재현기자

"2015년보다 이번 대회가 더 긴장…10m 플랫폼에서도 출전권 얻어낼 것"

우하람, 도쿄올림픽 진출 성공
우하람, 도쿄올림픽 진출 성공

(광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우하람이 연기를 마치고 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우하람은 이 경기 결승전에 오르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2019.7.17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1차 목표가 올림픽 티켓이었는데, 이뤄서 정말 좋네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낸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하람은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30.65점을 얻었다.

18명 중 11위를 차지한 그는 상위 12명이 다투는 결승에 합류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개인전 결승 진출자에게는 올림픽 진출권이 주어진다.

우하람은 부상 등의 변수가 없는 한 2020년 도쿄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1차 목표가 올림픽 티켓이었는데, 목표를 이뤄서 좋다"며 "결승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등에 오륜기를 문신으로 새긴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우하람은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 때는 결승 진출자에게 올림픽 티켓을 주는지 몰라서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번 대회가 더 부담되고 떨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동경해 20살이 되자마자 등에 오륜기 문신을 새겼다"며 "도쿄에서도 꼭 결승에 진출하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한 우하람
올림픽 출전권 확보한 우하람

(광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우하람이 연기하고 있다. 우하람은 이 경기 결승에 오르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2019.7.17 psykims@yna.co.kr

이날 오전 열린 예선 경기에서 같은 연기로 457.70점을 받았던 우하람은 오후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430.65점에 그쳤다.

그는 "오히려 몸 상태가 너무 좋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오전보다 컨디션이 좋아 점프력이나 회전력이 매우 상승한 상태였다"며 "똑같은 위치에서 입수를 위해 몸을 폈는데도 회전이 과하게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5차시기까지 13위였던 그는 마지막 시기에서 몸을 편 상태로 옆으로 세 바퀴를 비틀고 파이크 동작으로 두바퀴 반을 도는 난도 3.9의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11위로 올라섰다.

우하람은 "5차시기를 마치고 13위여서 긴장은 됐지만, 마지막 시기가 난도도 높고 자신 있는 종목이라 믿고 있었다"며 "자신감을 갖고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우하람의 세계선수권 3m 스프링보드 최고 성적은 2015년 카잔 대회 결승에서 세웠던 7위다.

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으니 결승에서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워낙 실력자가 많은 종목이라 메달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종목은 3m 스프링이지만, 10m 플랫폼도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플랫폼에서도 결승에 올라 도쿄행 티켓을 한장 더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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