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日 수출규제, 확대된다면 우리 경제 영향 적지 않아"
송고시간2019-07-18 11:50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금통위의) 성장 등 거시경제 평가에 부분적으로 반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일 교역 규모나 산업, 기업 간 연계성 등을 고려하면 수출규제가 현실화하고 경우에 따라 확대된다면 수출, 더 나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수출규제 움직임이 앞으로 어떻게 돼갈지 현재로서 예단할 수 없고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악화하는 쪽으로 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지 않게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p) 내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16년 6월(1.25%로 0.25%p↓)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한은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기존 2.5%에서 2.2%로 내렸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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