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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한일정상회담 추진해야…톱다운으로 해결"

송고시간2019-07-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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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정상간 해결…대일특사·대미고위급 특사 파견"

"정부와 국회가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 제안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최근 한일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양국 정상 간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일본이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경제보복 조치를 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준엄하게 성토한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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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감정에 호소하고 있는데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이나 공무원이 할 수도 있겠지만 어렵더라도 문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대일특사 파견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를 원만히 풀기 위해서는 미국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이 우리 입장을 지지할 수 있도록 대미 고위급 특사 파견 등의 적극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8개월간 일본 문제의 예후 경고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외교라인의 누구도 일본 경제보복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일본과 보다 더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더 튼튼해져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경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정말 왜 우리가 이렇게 됐나' 하며 울기도 했다"며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과감한 규제개혁과 금융혁신 필요하다고 말씀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노동 개혁은 말할 것도 없다. 감히 일본이 경제보복의 꿈도 못 꾸도록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결단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지금은 대통령께서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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