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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3연패 노리는 '여자수구 최강' 미국…대항마는?

송고시간2019-07-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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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과 준결승 '리턴매치' 유력…스페인은 8강서 까다로운 상대 만나

'그저 바라만보고 있지'
'그저 바라만보고 있지'

(광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뉴질랜드와 미국의 경기. 미국 매디 무셀만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19.7.1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00년 이후 여자수구는 '미국 전성시대'였다.

여자수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미국은 이후 올림픽 시상대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을 따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미국은 강했다.

여자 수구 경기가 시작된 1986년 이후 13번의 대회에서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중 우승은 5번으로, 역대 최다다.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미국은 이번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전례 없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조별 리그는 순조로웠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한 미국은 3승으로 1위에 올라 가뿐히 8강에 안착했다. 조별 리그 골 득실은 +47이었다.

8강 대진도 수월하게 짜였다. 그리스-중국 대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루는데, 두 팀 모두 미국과 전력 차가 크다.

13명이 모두 '에이스'인 미국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는 매디 머슬맨이다.

2015년 17살의 나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미국의 우승을 도와 여자 수구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17년 대회에서는 팀 내 최다인 16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2연패를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광주 대회에서도 그는 조별 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다.

벽을 넘어라
벽을 넘어라

(광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정은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2019.7.16 yangdoo@yna.co.kr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던 러시아는 이번에도 준결승에서 미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헝가리, 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함께 B조와 속했던 러시아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승을 쌓아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대결은 카자흐스탄-호주 경기의 승자와 치른다. 만약 호주가 올라온다면 4강전이 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우세한 쪽은 역시 러시아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8강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네덜란드-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데, 두 팀 모두 전력이 만만치 않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2017년 대회에서 팀을 이끌었던 골키퍼 라우라 에스테르와 센터 파울라 레이톤은 광주에서도 스페인의 공격과 수비를 지휘한다.

D조 1위 이탈리아는 헝가리-뉴질랜드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미국 외에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2연패(1998년, 2001년)에 성공했던 이탈리아는 2017년 대회 8강에서 러시아에 1점 차로 패해 탈락했다.

당시 대회에서 20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던 로베르타 비안코니는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도 8골을 넣으며 여전한 날카로움을 보였다.

8강 대진표의 빈 곳을 완성할 순위결정전은 20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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