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이언주 의원에 "교육을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라"
송고시간2019-07-19 16:35
조희연 교육감 비판 글에 대변인 명의로 반박 입장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두고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인 파시스트'라고 비난한 데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19일 "교육을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김현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국회의원 이언주 막말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입시 위주의 사교육과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을 완화하려는 교육정책을 사회주의 좌파 파시스트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수준의 말은 선진국 문턱에 있는 한국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이제 자제해야 할 정치적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의원처럼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교육을 도구로 삼는 정치 논리는 우리 교육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막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우리 사회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깊이 있는 이해부터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직도 이런 정치적 막말이 횡행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더 이상 교육을 사사로운 이해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이 17일 기자회견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라는 학교 유형을 없애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교육감을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인 파시스트"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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