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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인권위 "이민시설 환경 열악…빈대, 과밀로 고통"

송고시간2019-07-2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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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 이민자 수용소에서 목욕하는 아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 이민자 수용소에서 목욕하는 아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이민자 수용 시설에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라스 아구아스 이민자 수용소에 머무는 이민자들이 빈대, 나쁜 음식, 과밀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국가인권위는 이런 문제들이 1년 전에 지적됐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라스 아구아스 수용소는 소독 등 환경 개선, 직원들에 대한 훈련 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최근 남부 지역에 있는 이민자 시설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권위는 정부가 국경 지역은 물론 멕시코시티에 있는 이민자 수용 시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중남미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을 대폭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IFR)을 발표했다.

새 망명 규정은 이민자들이 경유하는 '제3국'에 망명 신청을 하도록 사실상 강제하는 등 곧장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수년 사이 미국 국경 지역에 도착하는 중남미 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미국도 수용시설의 열악한 환경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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