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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무인기 격추 재확인

송고시간2019-07-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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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르헨 유대인협회 폭탄테러 제보에 700만달러 현상금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테러방지 국제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테러방지 국제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테러방지 국제회의에서 이란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란인들은 계속해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미국이 뭔가를 할 경우에만 그럴 것"이라며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필요가 있다. 이것이 도전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전날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기를 파괴했다고 밝히는 등 양국간 갈등은 다시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기가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함에 접근했고 퇴각하라는 신호에도 응하지 않아 이를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군 복서함을 이란 무인기가 상공에서 다양한 각도와 배율로 촬영한 동영상 2개를 공개하면서 미국의 무인기 파괴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인기 격추 사실 부인에도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무인기는 격추됐다. 이란이 그것에 대해 몰랐거나 거짓말을 했는지 설명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990년대 아르헨티나-유대인 친선협회(AMIA) 폭탄테러 사건 배후와 관련한 결정적 제보에 7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AMIA 폭탄테러 사건은 아르헨티나는 물론 중남미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1994년 7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있는 AMIA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8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사건을 담당했던 일부 아르헨티나 검사들은 전직 이란 관리들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테러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테러 혐의로 처벌받지 않았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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