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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쌍둥이 빌딩·교보빌딩 설계한 '시저 펠리' 별세

송고시간2019-07-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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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미국인 유명 건축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한국 광화문의 교보생명 빌딩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시저 펠리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세계적 건축가 시저 펠리 별세
세계적 건축가 시저 펠리 별세

[로이터=연합뉴스]

시저 펠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건축가로, 미국 뉴욕의 세계금융센터를 비롯해 다수의 세계적 랜드마크 건물과 초고층 빌딩을 설계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저 펠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그가 전 세계에 유산으로 남긴 작품들은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트위터에 '조의'
아르헨티나 대통령 트위터에 '조의'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트위터]

시저 펠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어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이다.

이 빌딩의 높이는 452m로, 1998년 완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AFP=연합뉴스]

시저 펠리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가 주일 미국대사관 건물을 보고 감명받아 해당 건물 건축가인 시저 펠리에게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설계를 맡겼다. 이 건물은 1980년에 준공됐다.

시저 펠리는 아르헨티나 투쿠만 국립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1952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미국 건축가 협회(AIA)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의 건축가 목록에 시저 펠리를 올렸다. 그는 예일대학교 건축과의 학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교보생명 제공=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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