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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전남 농작물 350㏊ 침수…도로·문화재 곳곳 파손

송고시간2019-07-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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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더 늘어날 듯…전남도, 이달말까지 피해조사

농경지 침수현장 찾은 명현관 해남군수
농경지 침수현장 찾은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연합뉴스) 20일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해남군 현산면 농경지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뿌린 비로 잠긴 농경지를 살펴보고 있다. 2019.7.20 [전남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전남 동부권 등의 농경지 350여ha가 침수됐다.

여수·고흥지역 도로 6곳과 나주의 고택 문화재 일부가 파손됐으며, 완도에서는 주택 1곳이 물에 잠겼다.

전남도가 20일 오후 4시 현재 집계한 태풍 다나스 피해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산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유시설은 완도읍의 주택 1곳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이날 새벽 완도 신지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2시간 30여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전남 동부권에서는 농작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여수 180㏊·고흥 50㏊·해남 107㏊·강진 10㏊가 물에 잠겼고, 순천에서는 배 과수원 1.2㏊에서 낙과 피해가 났다.

나주시 다도면에서는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의 대문과 돌담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여수 화양·소라, 고흥 도양·완도읍 약산 신지의 도로 6곳에서는 토사가 유출됐다.

화순군 동복면에서는 버스 승강장 1곳이 파손됐으며, 순천 등 도내 4개 시군의 가로수 13그루도 강한 바람에 쓰러졌고, 완도 관내 CCTV 4개와 가로등 1개도 고장났다.

전남도는 파손된 도로의 응급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침수 피해지역에서는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피해조사 초기인 만큼 집계되지 못한 태풍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27일까지 피해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태풍은 소멸했지만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장마도 이어지고 있어 시설물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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