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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센 총리, '중국에 기지 제공 밀약설' 부인(종합)

송고시간2019-07-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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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군사기지 유치는 헌법 위배"

중국 외교부도 "과도한 해석 말아야"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김윤구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중국이 캄보디아의 해군기지를 이용하기로 캄보디아 측과 밀약을 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훈센 총리는 22일 캄보디아의 친정부 성향 매체인 프레시뉴스(Fresh News)에 "이것(WSJ의 보도)은 캄보디아에 대항해 날조된 뉴스 가운데 최악"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 만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훈센 캄보디아 총리 만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훈센 총리는 또 "외국의 군사기지를 유치하는 것은 캄보디아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도 WSJ의 보도에 대해 "날조된 것이며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 측도 보도와 관련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측이 이미 부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캄보디아는 전통적인 우방으로 각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해왔다. 양측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호혜적이고 평등하다"고 말했다.

WSJ는 21일(현지시간) 중국과 캄보디아가 지난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타이만에 접해있는 캄보디아 레암(Ream) 해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비밀 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달 초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중국군이 레암 해군기지에 주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캄보디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국이며, 친중(親中) 성향의 국가로 분류된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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