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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트럼프 '무인기 파괴' 확신에 찬 거짓말 처음엔 믿어"

송고시간2019-07-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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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이 미군 복서함을 정찰했다고 주장하는 무인기 모하제르-4
이란군이 미군 복서함을 정찰했다고 주장하는 무인기 모하제르-4

[타스님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의 아미르-알리 하지자데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너무 자신 있게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파괴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처음에는 믿었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너무 확신에 찬 거짓말을 한 나머지 처음에는 우리도 우리 무인기가 격추된 줄 알았다"라며 "트럼프가 주장한 직후 우리는 무인기 부대를 모두 점검했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느라 트럼프의 주장을 최종 부인하기까지 몇 시간이 소요됐다"라며 "우리 무인기는 전혀 손실되지 않았고 미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할 때부터 계속 정찰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기 1대가 미군의 수륙양용 강습상륙함 복서함에 900m 정도로 근접해 이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당 시간대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파괴된 무인기는 없다면서 복서함을 상공에서 감시한 영상을 공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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