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고생 어벤져스' 27일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시구

이종민 기자 기자 페이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비탈길에서 뒤로 밀린 승합차에 깔린 50대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여고생 5명이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자이언츠는 부산 사직야구장 홈 3연전 중 27일 경기 시구자로 여고생 5명을 초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여고생 5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 27분께 부산 수영구 한 비탈길에서 뒤로 밀린 차량 앞바퀴에 깔린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폐쇄회로(CC)TV를 보면 운전자가 승합차 앞바퀴에 괴어둔 받침대를 빼자 차가 뒤로 밀리면서 오른발이 바퀴에 깔려 뒤로 넘어졌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이를 목격하고 버스를 세우자 버스에 있던 여고생 5명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다른 시민들과 함께 운전자를 구했다.

구조에 나서는 거침없는 모습에 '여고생 어벤져스'로 불린 이들은 관할 부산 연제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ljm70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7/23 17: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