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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안방 복귀 차예련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

송고시간2019-07-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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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서 모델에이전시 이사역…"갇힌 캐릭터 깨고 모든 걸 보여줄 날 올 것"

배우 차예련
배우 차예련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윤희 인턴기자 = "오랜만에 다시 나와서 불안감과 부담감이 컸어요. 다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을까 걱정했죠. 신인으로 돌아가서 첫 작품 하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극 '퍼퓸'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차예련(34)을 26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실제 모델 활동을 했던 그는 이번에 은퇴한 톱 모델이자 모델 에이전시 이사인 한지나를 연기했다.

차예련은 배우 주상욱과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임신하면서 살도 25kg이나 더 찌며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며 "옛날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다시 몸무게를 회복하는 데 10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관리도 결혼 전보다 더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전직) 톱 모델 캐릭터고, 시놉시스에는 한국의 미란다 커라고 쓰여있었으니 부담도 컸죠."

그의 복귀는 남편 주상욱의 든든한 외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혼자 있을 때와 결혼한 후가 다르더라"며 "좋은 신랑을 만난 것 같다"고 웃었다.

"불안함이 있을 때 신랑이 항상 '할 수 있다', '괜찮다',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어요. 매회 모니터링하며 많이 도와줬죠."

배우 차예련
배우 차예련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차예련은 데뷔작인 영화 '여고괴담 4'(2005)부터 시작해서 영화 '구타유발자들'(2006), '므이'(2007)까지 공포 영화에서 차가운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그는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 때문에 비슷한 역할만 하게 되는 데에 20대 때는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항상 똑같은 캐릭터만 들어오니 연기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갈증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나 '차예련' 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있다는 게 감사해요."

그가 맡은 한지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멋진 여자로 만들고자 했다"며 "악역이 아닌 것만으로도 좋았다. 복귀 첫 작품으로 나름대로 만족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조력자 역할을 조금 더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차예련은 복귀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좀 더 밝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액션, 코미디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아예 센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갇혀있는 캐릭터를 좀 깨고 언젠가 풀려서 제 모든 걸 보여드리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yhdis06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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