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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 카슈미르 테러 위협 고조…인도군 1만명 증파

송고시간2019-07-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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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정규군 보조 병력. [EPA=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정규군 보조 병력.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인도 군병력 1만명이 긴급 증파됐다.

ANI통신 등 인도 매체는 인도 당국이 지난 주말 동안 잠무-카슈미르에 100개 중대, 약 1만명 규모의 정규군 보조 병력을 파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잠무-카슈미르 지역에 대규모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이에 정보 당국이 관련 상황을 점검한 뒤 병력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미 이 지역에 50만∼60만명의 군인을 배치해뒀다. 인도 북부에 자리잡은 카슈미르는 인도령, 파키스탄령(아자드-카슈미르), 중국 실효 지배 지역 등으로 나뉘어 있다.

카슈미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현재 정전 통제선(LoC, Line of Control)을 맞대고 대립한 상태다.

두 나라는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고 최근에는 전면전 위기까지 맞기도 했다.

특히 잠무-카슈미르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분리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2월에도 풀와마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경찰 40여명이 사망했다.

와중에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우두머리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달 초 카슈미르의 인도군을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발표해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아울러 인도 연방정부가 최근 카슈미르 주민에게 부여했던 재산권 특혜 등을 박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민의 불만도 높은 상태다.

인도 당국은 이번에 증파된 1만명 외에 추가로 1만명을 파견, 시위 대응 및 내달 15일 독립기념일 관련 치안 강화 등에 동원할 예정이다.

이들의 배치가 완료되면 기존 병력의 일부는 휴가를 보내고 훈련에도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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