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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NGO 부글부글, 日 규탄 범시민 운동 확산 조짐

송고시간2019-08-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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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사관 기습 시위자 검거에 나선 경찰
일본영사관 기습 시위자 검거에 나선 경찰

(부산=연합뉴스) 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에 있던 대학생 6명이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영사관에 진입해 당사자들을 검거하려 하고 있다. 2019.7.22 [유튜브 채널 '뭐라카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일본 경제보복 이후 최근 한달간 부산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일본 규탄과 불매 운동 결의가 이어지고 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일 오후 일본영사관 앞에서 '백색국가 제외 발표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어 주말인 3일 오후에는 이 단체 주최로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1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여행 자제 등을 당부했다.

주최 측은 "우리가 일본에 안 가는 것이 일본을 이기고 이 난관을 극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이 600여명인 부산시인협회는 지난달 29일 부산 일본영사관 근처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일 운동 동참을 결의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아베 총리가 보여준 오만한 행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어 반일 운동을 결의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인들은 일본강점기 국권이 침탈당했을 때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 이상화, 김영랑 시인 등이 일본의 야만성을 온몸으로 항거한 것처럼 저항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저항 정신으로 오늘날 일본이 선포한 경제·문화적 전쟁을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협회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일본문화 즐기지 않기 운동을 아베 정권이 반성하고 진심 어린 사과가 있을 때까지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일본 상품 구매, 일본 여행,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나 즐김 등을 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항일정신을 담은 시도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에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30여 개 단체 회원들이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참과 공감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일본영사관 내 도서관에 들어간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이 영사관 앞마당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같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플래카드와 구호 내용은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경제 도발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 등이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와 부산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도 같은 달 25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범시민운동을 결의했다.

주최 측은 "중소 상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시작한 일본제품 판매 중지가 시민 불매운동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각자 자리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부산지역 중소 상인과 시민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범시민운동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팔고, 안 사고, 안 가고, 안 타고, 안 입는 '5NO 운동'을 중소 상인과 시민이 함께한다"고 선언했다.

주최 측은 물을 채운 투명한 수조에 일본 제품과 욱일기를 수장하는 '일본제품 동해 속으로' 퍼포먼스를 하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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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 수장 퍼포먼스
'일본제품 불매' 수장 퍼포먼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5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동상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부 경제보복 규탄 및 일본제품 불매 확대 범시민운동'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물을 채운 투명한 수조에 일본 제품을 수장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7.25 pitbull@yna.co.kr

시민단체 "부산항 일본 여행 멈춰주세요"
시민단체 "부산항 일본 여행 멈춰주세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시민단체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 일본 여행을 가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9.8.1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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