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불사조' 강원,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전북과 3-3 무승부

송고시간2019-08-04 22:3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포항은 수원에 2-0 승리 '2연패 탈출'…성남은 인천 꺾고 3연승 행진

골 넣은 뒤 환호하는 강원FC
골 넣은 뒤 환호하는 강원FC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강원 FC 경기. 강원 정조국(오른쪽)이 골을 넣자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8.4 ha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번 시즌 K리그1 '후반전 최강자'로 떠오른 강원FC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이영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 골을 앞세워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난적'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이뤄냈다.

강원은 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따낸 뒤 키커로 나선 이영재가 동점골을 꽂아 3-3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강원은 최근 홈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이어갔다. 더불어 23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38로 5위 대구FC(승점 33)와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반면 1위 울산(승점 54)과 승점 차를 2로 줄일 뻔했던 2위 전북(승점 50)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쳐 선두 추격의 동력이 약해졌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임선영이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꽂아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강지훈의 크로스가 전북 수비수 김민혁을 맞고 흐르자 정조국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강지훈이 볼을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던 것으로 판정돼 골이 무효가 됐다.

강원은 전반 추가 시간 이영재가 오른쪽 골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조국이 반대편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마침내 동점 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전북은 후반 23분께 문선민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다 강원 수비수 윤석영과 충돌하며 넘어졌고, VAR 판독 결과 윤석영의 반칙으로 확인돼 전북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 호사 '슛 골인'
전북 호사 '슛 골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강원 FC 경기. 전북 호사(가운데)가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8.4 hak@yna.co.kr

전북은 새로운 브라질 공격수 호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 맛을 봤다.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호사는 후반 37분 강원 진영 왼쪽 측면을 단독으로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멀티 골까지 터트려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전북의 낙승이 예상되던 후반 45분 강원의 '에이스' 조재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멋진 터닝 동작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추격 골에 성공하며 홈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강원은 6월 23일 17라운드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0-4로 끌려가던 후반 25분부터 후반 추가 시간까지 무려 5골을 쏟아내며 5-4 역전극을 펼쳐 '후반전 최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결국 강원은 후반 추가 시간 기적적인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강원의 공격을 막던 손준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손으로 볼을 건드렸고,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손준호의 핸드볼에 따른 강원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강원의 이영재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극장 동점 골'을 꽂아 팀의 3-3 무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무승부만으로도 홈팬들에게 큰 선물을 줬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나란히 1골 1도움을 따낸 이수빈과 완델손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추가 시간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이수빈의 25m짜리 중거리포로 앞서나간 포항은 후반 12분 이수빈이 중앙선 부근에서 찔러준 킬러 패스를 완델손이 잡아 추가골로 연결, 2-0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전용구장에서는 원정에 나선 성남FC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뒀다.

성남은 후반 15분 에델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서보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인천은 후반 37분 명준재가 중앙선 부근에서 성남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롱슛을 시도했다. 화들짝 놀란 성남 GK 김동준은 골대로 빨려들 뻔한 볼을 가까스로 쳐내 승리를 지켰다.

horn9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