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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개봉일 33만명 동원…1위 출발

송고시간2019-08-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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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다큐영화 '브링 더 소울'은 첫날 10만 모아

영화 '봉오동전투'
영화 '봉오동전투'

[쇼박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관객 33만4천18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봉오동 전투'는 그 제목처럼 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처음 승리한 동명의 전투를 다뤘다. 홍범도라는 한 명의 영웅 대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국내의 반일 분위기가 영화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엑시트'
'엑시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엑시트'는 2위로 밀려났다. 같은 날 관객 30만6천59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405만7천190명을 기록했다.

역시 전날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인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는 10만9천276명을 동원하며 3위로 출발했다. 이 영화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당시 유럽투어를 마친 다음 날 파리의 작은 루프톱 테이블에서 그들만의 작은 뒤풀이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자'는 이날 3만7천438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8만5천461명. 손익분기점인 350만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

여름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들도 선전했다. 5위를 차지한 '마이펫의 이중생활2'가 3만1천55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7만4천956명을 기록했으며 전날 개봉한 '앵그리 버드 2: 독수리 왕국의 침공'은 2만4천399명을 불러모아 6위에 올랐다. 한국산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같은 날 1만4천358명을 추가하며 9위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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