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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치코 상왕비, 유방암 진단 받아

송고시간2019-08-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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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 4월 퇴위한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부인인 미치코(美智子·84) 상왕비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왕실업무 담당 부처인 궁내청은 미치코 상왕비의 왼쪽 가슴 부위에서 비교적 초기 상태인 유방암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미치코 상왕비는 9일 오전 진단 결과를 듣고 담담한 표정으로 의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치코 상왕비는 이달 하순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 등에서 요양한 뒤 내달 중 입원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궁내청은 "조기에 발견해 전이됐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만 86세를 맞는 아키히토 전 일왕은 재위 30년 3개월 만인 지난 4월 30일 장남인 나루히토(德仁·59) 왕세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나 상왕(조코,上皇)이 됐다.

지난 4월 30일 퇴위식 당시의 아키히토 상왕(가운데)과 미치코 상왕비 모습. 맨 왼쪽은 나루히토 현 일왕.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30일 퇴위식 당시의 아키히토 상왕(가운데)과 미치코 상왕비 모습. 맨 왼쪽은 나루히토 현 일왕.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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