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강원서 릴레이 간담회…"끈질긴 요구로 산불추경 증액"
송고시간2019-08-13 16:42
고성 방문…"당초 추경안에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 예산 없었다" 주장
'육군2사단 해체' 양구서 간담회…"최저임금 인상 이어 2중·3중 어려움"
(고성·양구=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강원산불 피해 현장인 강원 고성과 육군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접경지역 양구를 잇달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황 대표는 먼저 이날 오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고성·속초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산불 피해 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5월 23일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83일 만에 다시 고성을 찾은 황 대표는 한국당의 노력으로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피해주민 지원 예산이 반영됐음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황 대표는 "당초 정부가 내놓은 산불 관련 추경안이 940억원인데 피해지역 이재민을 지원하는 예산은 한 푼도 없었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끈질기게 요구해 385억원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피해주민들이 직접 지원받을 수 있는 예산으로 확보했다"며 "주민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철수 고성·속초 산불피해자 비대위원장은 "조금 있으면 추위가 다가오는데 언제 복구가 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며 "몸부림치는 이재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양구군 산림조합 두드림센터로 이동, 이 지역 주민 및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육군 2사단은 정부의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부대 재편과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2사단 해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황 대표는 "아무 대책 없이 2사단이 떠나고 나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애로가 참 많을 것"이라며 "참 힘든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특히 소상공인들이 어려운데, 거기에 또 이중·삼중 어려움이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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